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펀드 산업의 총 자산은 21조8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이후 펀드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엔 성장률이 2005년(9.9%)보다 훨씬 컸다.
한 해 동안 순유입된 펀드 자금도 1조2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많았다.
주요 42개 국가들 중 터키와 그리스, 대만의 경우 펀드 자산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러시아와 루마니아의 펀드 자산 규모는 모두 100% 이상 불어났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 핀라나드의 펀드 자산도 각각 69%, 64%, 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비중이 48.3%로 가장 높았고, 채권형과 MMF가 각각 17.8%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별로는 미국 펀드자산 규모가 10조413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와 프랑스 호주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펀드 자산 규모는 2519억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펀드 상품 수는 8030개로, 8120개인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