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심텍에 대해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BOC와 DDR2 모듈 PCB 매출이 각각 4.8%, 17.7%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했으며 메모리 업체들의 DDR2 증산으로 D램 가격이 급락했는데 심텍에게는 출하량 증가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별로는 주고객인 하이닉스 대상 매출이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고, 삼성전자 대상 매출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기 주력 제품인 플래시 메모리 카드 PCB 등의 실적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하반기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심텍은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0% 증가한 858억원, 영업이익은 29.3%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수요 회복 요인 이외에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들의 지속적인 DDR2 출하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