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만드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16일부터 순조롭게 주야 2교대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 노조 전주본부 관계자는 "16일 오후 9시부터 처음으로 야간조가 투입이 되며 17일 8시까지 근무를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야간조에는 약 6백명이 투입되며 현대차는 이를 위해 생산직 7백명을 추가로 선발한 바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몇주전부터 주야 2교대 근무에 제반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야간조의 경우 근로자의 피로감이 더해 전주공장은 주간보다 휴식시간을 15분 더 늘렸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상용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주문적체가 계속됐지만 지난해 5월부터 노사간에 계속된 2교대 근무 협상이 난관을 겪다 지난 3월 극적으로 합의됐습니다. 현대차는 주야 2교대 근무로 지난해 5만대에 못미친 상용차 생산이 올해는 7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교대 근무가 안정화되면 전주공장은 연간 10만대까지 생산 가능합니다. 주야 2교대 근무의 조건중 하나인 상품권 지급은 이미 완료됐으며 해외 선진업체 견학은 현장의 2교대 근무가 안정화된 뒤 실시될 전망입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상용차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14만대를 생산, 판매해 세계 상용차 TOP 5위권에 들겠다는 목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