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특허출원 184건

휴대전화 제조 및 정보통신 기술 발달에 따라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생동감 있는 화면과 음향을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입체음향이나 입체영상과 같은 실감을 재현하는 휴대전화와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은 2000년 2건에서 2001년 10건, 2002년 9건에 이어 2003년 44건, 2004년 52건, 2005년 67건 등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증가해 모두 184건이 출원됐다.

입체음향과 관련된 기술은 휴대전화의 크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좌우 스피커의 위치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거나 시간차를 두고 스피커를 구동시켜 스테레오 음악감상시 음질의 확산효과를 강화하는 기술, 4개 스피커를 통해 입체음향을 내보내는 기술, 좋은 음질의 오디오 신호를 선택해 증폭하는 3차원 서라운드 기술 등이 출원됐다.

입체영상 출원은 휴대전화의 좁은 공간에 밀집하게 설치할 수 있는 듀얼카메라 장치기술,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양안 시차방식으로 3차원 영상을 표현하는 기술, 휴대전화에 적합하도록 기능을 축소하고 낮은 시스템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3D엔진 내장기술, 홀로그램 화상정보 표시 기술 등이다.

출원인은 대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중소기업-개인-연구기관 순으로 나타나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실감재현 휴대전화에 연구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전화기의 기능을 넘어 동영상 및 영화.음악감상, TV시청,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고 있어 사용자의 요구에 의한 실감 재현이 가능한 휴대전화 제품개발에 따른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