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경기침체 확산 우려"...월가 대표 비관론자 스티븐 로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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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미국 소비침체와 지역주의 확산이라는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가진 '세계경제 설명회'에서 "최근과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처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치는 "미 주택건설 시장에서 시작된 경기침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증가율이 3.2%에서 2%로 떨어지면서 미 경제성장률도 2%에서 1%로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대중국 무역제재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쯤 중국을 겨냥한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는 4.9%보다 훨씬 낮은 4%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강한 내수시장과 다변화된 수출시장,정책적 자율성을 지닌 일본 독일 인도 한국 등은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미 의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가진 '세계경제 설명회'에서 "최근과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처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치는 "미 주택건설 시장에서 시작된 경기침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증가율이 3.2%에서 2%로 떨어지면서 미 경제성장률도 2%에서 1%로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대중국 무역제재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쯤 중국을 겨냥한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는 4.9%보다 훨씬 낮은 4%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강한 내수시장과 다변화된 수출시장,정책적 자율성을 지닌 일본 독일 인도 한국 등은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미 의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