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외환위기 이후 9년여 동안의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상은 1998년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해 2005년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고 2006년 적자사업이던 건설부문을 매각하며 부실정리 작업을 일단락지었다"며 "올해부터 뚜렷한 수익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고관리를 통한 원가율 하락 △만성적자인 핵산부문 인도네시아 이전(올 10월 예정) △매출 증가 △투명한 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실적 호전이 본격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특히 주력 사업인 식품과 전분당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 저점을 통과했으며 올해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순이익이 올해 207억원에서 2008년 338억원,2009년 437억원으로 늘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2년 동안 각각 460억원,169억원을 기록했던 적자 행진이 마감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최근 전분당 원재료인 옥수수 값이 급등해 하반기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구조조정으로 비수익 사업을 정리한 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할 경우 성장성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