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대한양돈협회는 11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미 현행 관세를 물고도 작년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이 21만554t(미국산 6만849t)에 달해 국내 전체 소비량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세가 철폐되면 돼지고기 자급률은 50% 이하로 떨어지고,양돈 산업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값싼 미국산 쇠고기 수입까지 재개될 경우 국산 돼지고기 소비 시장은 더욱 잠식되고,돼지고기 가격 급락이 이어져 생산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