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약 8,200명 가량입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20%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국내 대기업 2곳 가운데 한곳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국내 100대 대기업 가운데 7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3%가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고, 규모는 약 8,20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4대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약 2만 6천명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대졸이상은 30%이상, 고졸이하는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불안한 경기전망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채용분야를 보면 전기전자가 5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과 금융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이 상반기 3,500명을, LG전자가 1천여명 내외, STX그룹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세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150명 적은 250명 채용에 들어갔고, 다만 하반기에 채용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대상 기업 중 22.5%(16개 사)는 채용여부나 규모를 결정하지 못해 일부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경기침체와 대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취업시장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의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