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서울증권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8일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창수 유진그룹 시멘트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증권 부회장으로 향후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부문인 EM미디어의 유순태 대표가 서울증권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수 CEO와 유순태 대표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셋째와 넷째 동생으로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강찬수 현 서울증권 회장은 유진그룹 내 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증권의 사명과 로고 변경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그룹은 지난달 말 그룹 계열사 편입을 마침으로써 서울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