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판]다음주 1500p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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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리 증시는 장중 1488.58p까지 오르며 한 단계 도약했다. 강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고점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약한 조정을 받으면서도 1480선을 굳건히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지수 1500p 시기가 빨리 올지 천천히 올지 여부일 것이다. 전고점 경신 후 증시는 며칠째 소폭 조정을 받으며 눈치를 보고 있다.
아무래도 다음주 중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위기다.
이번 주 내내 매도했던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과 달리, 외국인은 홀로 매수 우위를 지켰다. 따라서 다음주의 지수 상승 열쇠는 외국인 매수의 지속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투신권의 환매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외국인들의 강한 매기가 희석되고 있으며,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원화환율이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건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주가가 더 상승하면 외국인들이 매수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저가 매력 때문에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일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신권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여기에다,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미국 고용동향에 대한 기대가 다소 부정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점이다.
대우증권이 6일 내놓은 ‘외국인 매수, 추세라는 판단은 일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비농가취업자수가 급감했고, 3월 ADP의 민간부문 비농가 신규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와중에 지난 5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실업자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가 위축되어 기업들의 실적에도 나쁜 영향이 온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5일 중국이 올 들어 세 번째이자 작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CJ투자증권의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지난 3월17일 금리인상에 이어 또다시 지준율을 높인 것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긴축의지가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건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이슈가 우리 기업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에 외국인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난 1분기 기업실적이 나온다. 바야흐로 ‘어닝 시즌’이다.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미국 고용지표를 챙긴 후,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전략을 짜야겠다. 돌아가는 분위기로 보면 주말이 편하지만은 않을 듯 하지만.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약한 조정을 받으면서도 1480선을 굳건히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지수 1500p 시기가 빨리 올지 천천히 올지 여부일 것이다. 전고점 경신 후 증시는 며칠째 소폭 조정을 받으며 눈치를 보고 있다.
아무래도 다음주 중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위기다.
이번 주 내내 매도했던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과 달리, 외국인은 홀로 매수 우위를 지켰다. 따라서 다음주의 지수 상승 열쇠는 외국인 매수의 지속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투신권의 환매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외국인들의 강한 매기가 희석되고 있으며,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원화환율이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건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주가가 더 상승하면 외국인들이 매수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저가 매력 때문에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일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신권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여기에다,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미국 고용동향에 대한 기대가 다소 부정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점이다.
대우증권이 6일 내놓은 ‘외국인 매수, 추세라는 판단은 일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비농가취업자수가 급감했고, 3월 ADP의 민간부문 비농가 신규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와중에 지난 5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실업자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가 위축되어 기업들의 실적에도 나쁜 영향이 온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5일 중국이 올 들어 세 번째이자 작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CJ투자증권의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지난 3월17일 금리인상에 이어 또다시 지준율을 높인 것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긴축의지가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건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이슈가 우리 기업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에 외국인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난 1분기 기업실적이 나온다. 바야흐로 ‘어닝 시즌’이다.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미국 고용지표를 챙긴 후,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전략을 짜야겠다. 돌아가는 분위기로 보면 주말이 편하지만은 않을 듯 하지만.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