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이 법정관리 졸업에 대한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나산은 7.08% 오른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에도 8.28%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나산은 지난달 14일 법정관리 종결을 위한 채권자 집회가 열렸지만 채권단이 보증채무 변제비율을 높여줄 것을 요구해 정리계획안이 부결됐었다. 나산은 이날 보증채무 변제비율을 상향 조정한 수정 정리계획안을 다시 관계인집회에 상정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나산은 매각이 확정되면서 부도난 지 9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게 된다.

나산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세아상역은 3504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9일 인수대금을 전액 납입했다. 나산은 지난해 매출 1986억원에 영업이익 2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