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탤런트 박상아가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92년 부인 최모씨와 결혼한 전재용씨는 지난 2월 9일 캘리포니아 주 지방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박상아가 지난해 9월 전씨가 운영하는 경영 컨설팅 회사에 감사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요신문은 4월 1일자 보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전재용씨는 이 회사의 이사로, 박상아는 감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렸다. 전씨의 전 부인 최모씨는 대표이사직을 맡아오다 최근 들어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상아의 감사 등재 후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과 시행업’ 사업 항목이 추가되어 기존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부동산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상아와 전씨의 관계가 알려진 것은 지난 2003년 박상아와 어머니 계좌에 전씨의 비자금이 흘러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당시 검찰은 비자금과 관련해 박상아를 내사했다.

이후 박상아가 최근 LA 지역에서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이들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비자금 연루설을 전후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박상아는 수년전 LA 인근의 뉴포트비치에서 젖먹이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아이의 존재 여부는 현지 교민들과 팬들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 '태조왕건' 출연 당시 박상아]

< 고뉴스 권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