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에쓰오일 GS홀딩스 등 정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5일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로 7만6200원을 제시했다.

또 GS홀딩스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69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5600원(15.2%)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확대를 통해 올 1분기 세전 영업이익(EBITA)이 40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80억원보다 70%나 높은 수치다.

이 증권사는 1분기 에쓰오일의 '깜짝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각각 9.5%,1.9% 상향 조정했다.

게다가 1분기 높은 수준의 중간배당을 통해 회사의 배당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준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GS홀딩스에 대해 자회사인 GS칼텍스의 고도화설비 도입과 정제마진 향상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6~12개월 내에 캄보디아의 해외 유전개발(E&P) 부문에서도 일부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캄보디아 유전 개발을 통해 GS홀딩스의 주당 순자산가치(NAV)가 현재 NAV 추정치보다 2269~5279원(3.6~10.2%)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에쓰오일은 500원(0.78%) 오른 6만5000원,GS홀딩스는 보합인 3만8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업종 대표주인 SK㈜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