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제넥셀-세인은 항체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인 '항체 인간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항체 인간화 기술이란 쥐 등의 동물을 이용해 만든 항체를 그냥 사람에게 주사할 경우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즉 동물에서 개발된 후보 항체를 사람 항체의 아미노산 서열로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항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항체로 만들어진 항체 의약품은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도 뛰어나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제넥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한국과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캐나다 호주 유럽 미국 등에서도 특허 심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동물 항체를 인간화 하는 기술은 미국 프로테인디자인랩(PDL)의 'CDR-그라프팅' 기술뿐이었다.

이 때문에 제넨텍 노바티스 로슈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PDL에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해 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