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3세 거액 '프리미엄' 챙겨 … 엔디코프 경영권 1년만에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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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 창업주 3세가 코스닥 상장사 경영에 참여한 지 1년여 만에 경영권 양도로 거액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게 됐다.
시스템통합(SI) 및 스토리지 업체인 엔디코프는 4일 최대주주인 김영집 대표이사가 보유 중이던 자사 주식 25만2666주(6.35%)와 경영권을 클레리온파트너스에 50억원에 양도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감자에 따른 거래 정지 전인 지난달 16일 종가(2175원)로 계산한 지분 가치는 5억5000만원이 채 안 돼 경영권 웃돈이 45억원에 육박한다.
김 대표는 김은수 로제화장품 회장의 아들이며 한국도자기 창업주인 고(故) 김종호 회장의 손자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엔디코프의 전신인 서울일렉트론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LG화학에 각종 광고물 자재 공급에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실적 부진 탓에 지난 2월 중순까지 800원을 오르내리던 이 회사 주가는 단기간 2000원대까지 올라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엔디코프는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힌 뒤 곧바로 경영컨설팅 업체인 클레리온파트너스와 카자흐스탄의 자원개발 사업을 펼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결국 최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도 넘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잘 알려진 기업의 3세 경영인이 고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회사를 넘겨 '머니게임'을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시스템통합(SI) 및 스토리지 업체인 엔디코프는 4일 최대주주인 김영집 대표이사가 보유 중이던 자사 주식 25만2666주(6.35%)와 경영권을 클레리온파트너스에 50억원에 양도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감자에 따른 거래 정지 전인 지난달 16일 종가(2175원)로 계산한 지분 가치는 5억5000만원이 채 안 돼 경영권 웃돈이 45억원에 육박한다.
김 대표는 김은수 로제화장품 회장의 아들이며 한국도자기 창업주인 고(故) 김종호 회장의 손자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엔디코프의 전신인 서울일렉트론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LG화학에 각종 광고물 자재 공급에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실적 부진 탓에 지난 2월 중순까지 800원을 오르내리던 이 회사 주가는 단기간 2000원대까지 올라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엔디코프는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힌 뒤 곧바로 경영컨설팅 업체인 클레리온파트너스와 카자흐스탄의 자원개발 사업을 펼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결국 최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도 넘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잘 알려진 기업의 3세 경영인이 고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회사를 넘겨 '머니게임'을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