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간판펀드' 1년 성적표 봤더니… KTBㆍ한국 등 '으쓱' ↔ SHㆍCJ 등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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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운용사가 대표로 내세우는 '간판펀드'의 성적표가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KTB 한국 신한BNP파리바 등의 대표펀드는 최근 1년간 10% 이상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반면 일부 운용사들은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주식비중 70% 이상) 중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이고 1년 이상 운용된 대형펀드 59개 가운데 운용사별로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큰 21개 대표펀드의 1년 수익률 편차는 최고 16%포인트를 웃돌았다.
간판펀드를 가장 잘 관리한 곳은 KTB자산운용으로 설정액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KTB마켓스타주식A'는 지난 3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7.28%에 달했다.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7.13%)의 두 배 이상에 이르는 성적이다.
이 운용사의 이재현 주식운용본부장은 "좋은 주식이라도 당초 생각했던 수준 이상으로 고평가되면 과감하게 차익을 실현하고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분할 매수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A'(10.37%)와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미래설계적립식주식1C'(10.30%)도 10% 이상의 수익을 냈다.
반면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모아드림주식1A'(0.90%),SH운용의 '미래든적립식주식1'(0.90%),KB운용의 '광개토주식'(1.65%),CJ운용의 'CJ행복만들기주식1'(3.30%) 등은 수익률이 극히 저조해 체면을 구겼다.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5.11%) '템플턴그로쓰주식2'(5.18%)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K'(5.21%)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조사 대상 21개 운용사 중 절반가량인 11개사의 대표펀드는 1년 수익률이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마다 간판펀드의 수익률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지만 펀드 덩치가 커지면서 시장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해 수익률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세가 돋보였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 59개 펀드 중 1년 수익률 순위에서 미래에셋의 펀드 8개가 10위권이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KTB 한국 신한BNP파리바 등의 대표펀드는 최근 1년간 10% 이상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반면 일부 운용사들은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주식비중 70% 이상) 중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이고 1년 이상 운용된 대형펀드 59개 가운데 운용사별로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큰 21개 대표펀드의 1년 수익률 편차는 최고 16%포인트를 웃돌았다.
간판펀드를 가장 잘 관리한 곳은 KTB자산운용으로 설정액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KTB마켓스타주식A'는 지난 3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7.28%에 달했다.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7.13%)의 두 배 이상에 이르는 성적이다.
이 운용사의 이재현 주식운용본부장은 "좋은 주식이라도 당초 생각했던 수준 이상으로 고평가되면 과감하게 차익을 실현하고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분할 매수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A'(10.37%)와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미래설계적립식주식1C'(10.30%)도 10% 이상의 수익을 냈다.
반면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모아드림주식1A'(0.90%),SH운용의 '미래든적립식주식1'(0.90%),KB운용의 '광개토주식'(1.65%),CJ운용의 'CJ행복만들기주식1'(3.30%) 등은 수익률이 극히 저조해 체면을 구겼다.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5.11%) '템플턴그로쓰주식2'(5.18%)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K'(5.21%)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조사 대상 21개 운용사 중 절반가량인 11개사의 대표펀드는 1년 수익률이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마다 간판펀드의 수익률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지만 펀드 덩치가 커지면서 시장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해 수익률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세가 돋보였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 59개 펀드 중 1년 수익률 순위에서 미래에셋의 펀드 8개가 10위권이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