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쇼핑 Tips] 묘목, 500원짜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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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5일) 즈음은 나무 심기에 좋은 계절이다. 주말을 이용해 자녀들과 함께 나무 심기 체험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묘목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묘목을 취급하는 주택가 대형 꽃집이 있긴 해도 종류가 많지 않고 대부분 화분에 담긴 채 그루당 1만~5만원 선이어서 값이 만만치 않다.
반면 산림조합이 전국 129개소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나무시장(전시판매장)'에선 150여종의 묘목을 시중보다 최고 80%까지 싸게 판다. 직접 나무를 재배하는 조합원이 1년에 단 한 차례 소비자와 그루 단위로 직거래하는 행사다. 평상시 도매상들과 100그루 단위로 사고 팔 때의 단가를 그대로 매겨 가격이 저렴하다.
땅에 심거나(식재),화분에 담아(분재) 기르는 관상용 목련,매화,라일락 등은 한 그루(1년생 묘목 기준)에 500원짜리(철쭉)부터 2만5000원(분재용 매화)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정원에 심어 잘만 기르면 열매를 맺는 감나무,대추나무,복숭아나무 등 유실수는 2000~6000원 선이고,야산에 심는 주목(朱木),오엽송,반송 등은 한 그루당 1500~3000원에 살 수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안에 마련된 유통사업소 직영판매장이 가장 크고 구색이 다양하다. 대도시엔 각각 한두 곳씩 매장이 마련돼 있고,지방 중소도시 등 기타 지역은 산림조합 유통사업소(02-420-7672)로 문의하면 가까운 판매장을 안내해 준다. 대도시 매장엔 조합 소속 임업기술지도원이 상주하며 구입한 묘목의 재배법을 가르쳐 주고 알맞는 비료 등도 골라 준다.
◆어디에 심을까
뜰이 있는 집이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파트라도 너무 크게 자라거나 사후 관리가 어려운 나무가 아니라면 관리소에 통보한 뒤 공동 정원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 봄 소풍을 겸해 교외로 나가 아이에게 직접 나무를 심게 하면 정서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나무를 마음껏 심어도 되는 대도시 인근 야산은 산림조합 문화홍보실(02-3434-7246)로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박용훈 산림조합 유통사업소 과장은 "철쭉 매화 자산홍 동백 등 자그마한 꽃나무는 화분에 심어 발코니에 내놓아도 잘 자란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반면 산림조합이 전국 129개소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나무시장(전시판매장)'에선 150여종의 묘목을 시중보다 최고 80%까지 싸게 판다. 직접 나무를 재배하는 조합원이 1년에 단 한 차례 소비자와 그루 단위로 직거래하는 행사다. 평상시 도매상들과 100그루 단위로 사고 팔 때의 단가를 그대로 매겨 가격이 저렴하다.
땅에 심거나(식재),화분에 담아(분재) 기르는 관상용 목련,매화,라일락 등은 한 그루(1년생 묘목 기준)에 500원짜리(철쭉)부터 2만5000원(분재용 매화)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정원에 심어 잘만 기르면 열매를 맺는 감나무,대추나무,복숭아나무 등 유실수는 2000~6000원 선이고,야산에 심는 주목(朱木),오엽송,반송 등은 한 그루당 1500~3000원에 살 수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안에 마련된 유통사업소 직영판매장이 가장 크고 구색이 다양하다. 대도시엔 각각 한두 곳씩 매장이 마련돼 있고,지방 중소도시 등 기타 지역은 산림조합 유통사업소(02-420-7672)로 문의하면 가까운 판매장을 안내해 준다. 대도시 매장엔 조합 소속 임업기술지도원이 상주하며 구입한 묘목의 재배법을 가르쳐 주고 알맞는 비료 등도 골라 준다.
◆어디에 심을까
뜰이 있는 집이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파트라도 너무 크게 자라거나 사후 관리가 어려운 나무가 아니라면 관리소에 통보한 뒤 공동 정원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 봄 소풍을 겸해 교외로 나가 아이에게 직접 나무를 심게 하면 정서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나무를 마음껏 심어도 되는 대도시 인근 야산은 산림조합 문화홍보실(02-3434-7246)로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박용훈 산림조합 유통사업소 과장은 "철쭉 매화 자산홍 동백 등 자그마한 꽃나무는 화분에 심어 발코니에 내놓아도 잘 자란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