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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매출 100% 성장세…국산화 개가

경기도 시화공단 내 공작기계 판매단지에 위치한 (주)에이맨(대표 홍호선·사진)은 반도체 및 PCB(인쇄회로기판) 공정용 펌프 전문 업체다.

90년대 후반부터 세계 유수의 펌프회사로부터 '케미칼 펌프'(Magnetic pump, Seal-less vertical pump)를 공급받아온 홍호선 대표는 지난 2005년 (주)에이맨의 전신인 '동일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 뒤 지난해 법인전환하며 (주)에이맨을 설립, 회사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국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독일 브랜드인 'ASSOMA'의 마그네틱 펌프와 카트리지 필터시스템, 버티컬펌프 등을 국내에 공급해 온 (주)에이맨은 최근 자체 기술로 'HSV in-tank pump'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이 제품은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성, 가격대비 경제성이 높으며 강한 압축력으로 운반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HSV 펌프는 씰 케이스 재질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신소재를 사용했으며, 조이고 푸는 과정을 반복해 마모가 쉽게 가는 볼트ㆍ너트 재질도 티타늄으로 바꿨다.

재질 자체를 가격대비 경제적이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바꿨다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신뢰와 기술, 최상의 서비스를 기치로 내건 (주)에이맨은 매년 10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불황 없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경쟁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24시간 A/S 사후관리시스템은 '흐르는 물처럼 고객 속으로'라는 이 회사의 기치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주)에이맨은 이달 1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회로산업전'(KPCA)에 참가해 신제품과 주력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SSOMA' 제품을 비롯해 HSV 기술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연마제ㆍ에칭용 스프레이 펌프를 비롯해 전기동 탱크펌프, 수세용 소용량 탱크펌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