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형주 강세를 타고 증권사들의 저평가 중소형주 발굴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던 종목의 분석을 시작하는가 하면 일부 종목에 대해선 특정 증권사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우증권은 3일 휴켐스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내놓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제시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폴리우레탄 원재료 시장에서 약 80%를 점유하고 있어 향후 시황 호조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사업 안정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부국증권은 새론오토모티브에 대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보고서를 내놨다. 안종훈 연구원은 "국내 브레이크 마찰제 시장점유율 1위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3.7%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고 중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도 높다"며 68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휴스틸에 대해 첫 보고서를 내고 '매수' 의견을 밝혔다. 이은영 연구원은 "휴스틸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07년 추정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에 불과하다"며 "최근 강관 시황 개선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우기술에 대해 꾸준히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증권만 올 들어 세 차례 다우기술 보고서를 냈을 뿐 대부분의 증권사는 커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 연구원은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NAV)가 5696억원에 이르지만 최근 다우기술 주가는 NAV 대비 39%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