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소 1억달러 규모의 해외 건설펀드가 2개 조성돼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의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에 투자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산업은행과 연·기금 보험사 등 민간 자금을 활용해 사모투자펀드(PEF) 방식으로 해외 건설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건설펀드는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법인(SPC)의 지분을 인수해 운영 성과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받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건교부는 우선 1억달러 규모로 PEF를 운용한 뒤 공모를 통해 펀드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자본을 끌어들여 역외 펀드 방식으로 해외 건설펀드를 조성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펀드를 나이지리아의 발전소 및 가스관로 공사(30억달러)와 인도네시아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5억4000만달러) 등 2개 프로젝트에 투자키로 하고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이지리아 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이 지분(4억5000만달러 상당) 참여하고 있으며 펀드에서 1억달러 이상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발전소는 한화건설이 공사를 맡는다.

건교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