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상위 제약업체들은 한미FTA 협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허기간 연장 등 지적재산권 관련 내용이 복제의약품(제네릭)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고, 품목 허가시 제출한 자료의 보호 강화가 개발비 증가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상위권 제약업체 주가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약제비 적정화와 한미FTA 협상 체결은 하위업체들의 퇴출을 가속화하고, 상위업체 중심의 합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국회 비준 통과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최소한 오는 2009년까지는 제네릭 신제품 출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생산설비 및 제네릭 의약품의 상호인정은 국내 제약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