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한미FTA 협상 타결로 환호하던 증시가 3일 주가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며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04포인트(0.35%) 내려간 1454.4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한미FTA 수혜주로 부각되던 자동차업종과 섬유의복, 기계업종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운수장비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0.59% 소폭 오르고 있으며 기아차는 1.12% 내림세다. 현대모비스는 0.72%, 전일 12% 이상 급등했던 현대오토넷은 1.91% 하락중이다.

섬유의복업종은 0.65% 내리고 있다. 대부분 내수주여서 큰 혜택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체로 전일 많이 올랐던 종목을 중심으로 내림세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신원도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와 4.87%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계업종은 1.22% 오르며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50%, 두산인프라코어는 1.95% 오름세다. 전일 11% 이상 올랐던 자동차 공조업체인 한라공조는 3.18% 내림세다.

대형주 가운데는 현대중공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20만원 고지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이 시간 현재 각각 705억원, 26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0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들은 은행주와 전기전자, 운수장비주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와 금융주를 집중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전기전자와 건설, 통신주 위주로 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6포인트(0.12%) 내린 651.0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이 7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5억원, 기관은 15억원 순매도중이다.

하나투어, 오스템임플란트, GS홈쇼핑이 2% 이상 오르며 강세다.

전일 급등했던 메가스터디는 1.59%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