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 진출…M&A도 계속 추진"...LIG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구본상 LIG넥스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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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LIG넥스원(옛 넥스원퓨처) 사장(37)이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환경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 인수·합병(M&A)도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2일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갖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공격적인 경영구상을 소상하게 밝혔다.
구 사장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 고 구철회씨의 손자로,구자원 LIG손해보험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지간.
구 사장은 1996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전자 미국법인 근무,LIG손해보험 미국법인장 등을 하며 풍부한 해외경험을 쌓고 작년 말 귀국했다.
현재 LIG넥스원 등 비금융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LIG홀딩스 사장을 겸직하며 LIG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구 사장은 그룹의 사업 방향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LG,GS,LS그룹 등과 사업구조가 겹치지 않는 분야에서 인수할 기업 매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범LG가의 이른바 '신사협정'을 지키는 선에서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건영처럼 LIG에 필요한 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앞으로 일반쓰레기를 신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며 "의료로봇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중 TRC코리아가 조만간 LIG앤설팅으로 사명을 바꾸고 환경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LIG그룹 내 금융·비금융부문의 포트폴리오와 관련,"LIG손해보험은 그룹에서 비중이 가장 크지만,금융기업의 자산은 고객의 자산이기 때문에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2조원에 머물고 있는 방산,건설 등 비금융부문 사업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부문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제조업은 직접 챙겨 비금융부문 위주의 성장전략을 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최근 인수한 LIG건영을 중심으로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LIG넥스원같은 다른 사업부문도 해외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포부를 밝힌 구 사장은 "아직도 배울 게 많다"며 자신을 낮췄다.
부친인 구자원 명예회장을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 자문을 구한다며 경영 일선의 스승으로 남용 LG전자 부회장을 꼽았다.
구 사장은 "LG 구조본부에서 일할 때 남용 부회장을 엘리베이터 27층에서 만나면 1층까지 질문이 쏟아져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며 "그런 열정과 전문성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시작해 2004년 LG그룹에서 독립한 LIG넥스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 방위산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구 사장은 2일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갖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공격적인 경영구상을 소상하게 밝혔다.
구 사장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 고 구철회씨의 손자로,구자원 LIG손해보험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지간.
구 사장은 1996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전자 미국법인 근무,LIG손해보험 미국법인장 등을 하며 풍부한 해외경험을 쌓고 작년 말 귀국했다.
현재 LIG넥스원 등 비금융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LIG홀딩스 사장을 겸직하며 LIG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구 사장은 그룹의 사업 방향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LG,GS,LS그룹 등과 사업구조가 겹치지 않는 분야에서 인수할 기업 매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범LG가의 이른바 '신사협정'을 지키는 선에서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건영처럼 LIG에 필요한 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앞으로 일반쓰레기를 신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며 "의료로봇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중 TRC코리아가 조만간 LIG앤설팅으로 사명을 바꾸고 환경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LIG그룹 내 금융·비금융부문의 포트폴리오와 관련,"LIG손해보험은 그룹에서 비중이 가장 크지만,금융기업의 자산은 고객의 자산이기 때문에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2조원에 머물고 있는 방산,건설 등 비금융부문 사업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부문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제조업은 직접 챙겨 비금융부문 위주의 성장전략을 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최근 인수한 LIG건영을 중심으로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LIG넥스원같은 다른 사업부문도 해외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포부를 밝힌 구 사장은 "아직도 배울 게 많다"며 자신을 낮췄다.
부친인 구자원 명예회장을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 자문을 구한다며 경영 일선의 스승으로 남용 LG전자 부회장을 꼽았다.
구 사장은 "LG 구조본부에서 일할 때 남용 부회장을 엘리베이터 27층에서 만나면 1층까지 질문이 쏟아져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며 "그런 열정과 전문성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시작해 2004년 LG그룹에서 독립한 LIG넥스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 방위산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