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2일 밤 방송을 통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2일 오후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국내 보완 대책을 확정,농·수산업 지원 대책 등 분야별 피해 지원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2일 저녁께 TV를 통해 한·미 FTA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따른 대국민 메시지가 담겨질 것"이라며 "FTA 협상 결과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와 별도로 직접 국민과 대화 등의 형식으로 한·미 FTA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 대통령은 또 3일께 한·미 FTA 관련 장·차관 워크숍을 열어 협상 내용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동시에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위해 정무팀 등을 통해 각 정당을 설득하는 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오후 2시 재정경제부 대회의실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한·미 FTA로 피해를 보는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심기/송종현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