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소프트에 이어 예일바이오텍 엠텍반도체 이레전자 등의 코스닥시장 퇴출이 확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팬택 팬택앤큐리텔 등 5개사가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2006년 사업보고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관리종목에 편입된 업체는 유가증권시장 3개사(지난해 2개사),코스닥시장 46개사(19개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팬택 팬택앤큐리텔 삼보컴퓨터 한국합섬 AP우주통신 등 5개사가 자본전액잠식 및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의 사유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이들 중 삼보컴퓨터 한국합섬 AP우주통신 등 3사는 지난해 이미 상장 폐지가 결정됐으나 회사 측이 소송을 제기해 매매거래만 중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이들 업체로부터 7일간 이의신청을 받은 후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 폐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명성과 비티아이는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한농화성은 주식분포 상황미달(소액주주비율 7.79%)로 각각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들 3개사는 2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가 결정된 시큐어소프트는 3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퇴출된다.

예일바이오텍도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전액잠식 등의 사유로 퇴출이 확정됐다.

이 회사는 2∼10일 정리매매를 거쳐 11일 상장이 폐지된다.

엠텍반도체와 이레전자도 4일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제이엠피와 시나비전은 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는 관리종목 지정 업체가 지난해 19개에서 46개사로 급증했다.

올해 '경상손실 규모가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는 규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솔빛텔레콤은 2년 연속 경상손실이 자기자본 50% 초과 등 관리종목 지정사유 네 가지 모두에 해당돼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굿이엠지 씨엔씨엔터 에버렉스 등 7개사는 '매출액 30억원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유에 해당돼 관리종목이 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