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식 등록 마라톤 선수가 북녘땅에서 사상 처음 레이스를 펼친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이 이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은 다음 달 8일 오전 북한 평양시내 코스에서 열릴 '제20차 만경대상 국제마라손(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로 하고 방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는 30일 "만경대상 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지난 28일 유선상으로 남측 선수들의 대회 초청을 허가하겠다는 통지를 해왔다"며 "조직위가 공식 초청장을 보내오면 통일부와 협의해 관련 절차를 진행한 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북한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뛸 선수는 체육진흥공단 소속 베테랑 마라토너 제인모(31)와 길경선(26).방북 선수단은 감독과 선수 2명,임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