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의 생산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서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씨드의 누적 생산량이 이달 말까지 2만5000대를 돌파,생산 목표치를 한 달가량 앞서 달성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아차는 당초 3월까지는 월 5000대씩을 생산하다가 5월부터 2교대 근무제를 실시,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르면 씨드의 누적 생산량은 오는 4월 말에 가서야 2만5000대를 돌파할 전망이었다.

씨드의 생산 속도가 빨라진 것은 슬로바키아공장의 2교대제가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된 데다 씨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씨드의 판매량은 지난 2월까지 5358대를 기록하면서 초기 붐 조성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부터 슬로바키아공장에 소형 SUV 라인을 추가,연말까지 총 15만대(씨드 10만5000대,소형 SUV 4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