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이례적으로 최근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잠식률 50% 이상,매출액 30억원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16개 종목 중 8개가 최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이들 중 골든프레임 엔토리노 젠컴이앤아이 HS창투 등 5개사는 감자 및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매출액 30억원 미달로 관리종목이 됐던 에이트픽스 신라섬유 세인 등도 지난해 매출액을 늘려 지정사유를 해소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2년 이상 계속될 경우 상장폐지에 해당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종목들이 재무구조 개선,영업양수,신규사업 진출 등의 방법으로 관리종목에서 벗어난다"며 "그러나 에이트픽스를 제외한 기업들은 실질적인 영업환경 개선이 없어 관리종목 해제상태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현대아이티 스타엠 액슬론 엠텍반도체 제이엠피 등 5개사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3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일단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며 제출시한이 다음 달 10일로 연기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