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29일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KNPC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재입찰이 내달 시작될 경우 중동 시장에서 입지가 강한 한국 건설사들이 수주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약 150억달러 규모의 이번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GS건설과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SK건설, 현대중공업이 최저가로 낙찰받은 바 있다.

그러나 KNPC가 비용이 너무 높다며 입찰 시스템을 최저가 낙찰에서 공사 원가에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코스트 플러스 방식으로 변경, 4월 재입찰할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단기적인 지연은 신규수주 모멘텀에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한국업체들이 결국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중동 프로젝트 마진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상반기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신규수주 성장 모멘텀이 더 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