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도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KT가 다음 달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함에 따라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스마트폰'(모델명 SPH－M8100)과 복합 단말기 '디럭스 MITs'(SPH－P9000)를 발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단말기는 현재 팔리고 있는 '와이브로 PCMCIA 카드','와이브로 USB 동글'을 포함해 4종으로 늘어난다.

특히 PCMCIA 카드 등을 통해 노트북PC로만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를 휴대폰으로도 이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와이브로 스마트폰은 PDA형 휴대폰으로 와이브로,무선인터넷,음성통화,영상통화 등을 지원한다.

풀브라우징 기능이 탑재돼 인터넷을 2.8인치 LCD 화면을 통해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지상파 DMB와 200만 화소 카메라,블루투스 기능도 갖췄다.

디럭스 MITs는 윈도XP 운영체계(OS)가 내장돼 있어 평소 PC처럼 쓸 수 있는 복합 단말기다.

와이브로 스마트폰과 디럭스 MITs는 KT 와이브로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한다.

이미 출시된 와이브로 USB 동글은 USB처럼 노트북에 꽂아 쓰는 단말기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와이브로를 통해 통신과 방송,유선과 무선 서비스가 만나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23개 국가,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