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가속화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인천 부지 개발 본격화 기대감으로 최근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동양제철화학은 24% 가까이 올랐다.

동양제철화학은 개발 기대감으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6만원도 훌쩍 넘어섰다.

동양제철화학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껑충' 상향 조정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7일 동양제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도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57.8%나 올려잡았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개발중인 인천 용인, 학인 지구의 약 37만평 규모 부지는 인천시 도시계획에 따라 주거 및 문화시설로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 가치를 기존 5850억원에서 약 889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진중공업도 인천 율도 보유부지 개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750원(2.39%) 오른 3만21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3만2800원)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철재화물부두가 완공된 데 이어 올해말까지 4개 선석이 추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배후단지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율도 부지의 최종 개발 계획이 기부채납 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으나 배후단지 개발 필요성에 따라 상반기 중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송도부지 개발 승인을 앞두고 있는 대우차판매도 소리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최근 9거래일동안 단 하루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 오른 2만8900원을 기록중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송도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2006년 11월 최종계획이 인천시에 제출됐으며 이에 대한 승인이 다음달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이미 용도 변경된 10만평 주거용지의 아파트 건설만 고려하더라도 2008년부터 5년동안 6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08년 EPS는 2007년 1338원에서 4779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