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저녁 바이얀궁에서 사바(Sabah) 국왕과 한·쿠웨이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쿠웨이트 정상회담은 1979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에너지, 건설·플랜트 분야는 물론 I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한 한반도와 중동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핵문제와 중동지역 분쟁이 모두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무궁화대훈장과 무바라크 알 카비르 훈장(Mubarak Al- Kabeer Necklace: 외국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격의 훈장)을 상호 수여했으며, ‘형사사법공조조약’과 ‘건설협력약정’ 서명식에 임석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