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LG, GS 등 지주사들이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올해 성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도 올 들어 상승 추세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증권사의 호평을 받고 있는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뛰면서 지분법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 들어 신규수주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자회사 지분법평가이익이 1379억원으로 두산의 영업이익 1109억원을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의 주가는 26일 5%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2월말에 비해서는 절반가량 올랐다.

GS홀딩스도 자산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GS칼텍스의 실적이 작년 부진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007년부터 자회사로부터 브랜드로열티도 새롭게 유입되는데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우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GS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계속 상승, 26일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가 6% 넘게 치솟았다.

LG㈜는 LG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LG필립스LCD의 손실이 줄어들어면서 자회사 지분법이익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LG전자 올해 순이익은 휴대폰 부문 개선에 힘입어 43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 추정치인 1654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대우증권 최용구 연구원은 “LG의 올해 순이익이 종전에는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자회사 실적 호전으로 27% 증가한 53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월21일 3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내림세를 탔다가 3월들어 소폭 올랐다.





























지주사 주요 자회사 지분법 평가익(2007년 전망치)
두산 두산중공업 1388억원
GS GS칼텍스 3743억원
LG LG전자 -150억원(전년 -1365억원) 
  LG화학 657억
두산-현대증권, GS-CJ투자증권, LG-대우증권 추정치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