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해외 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BW) 규제 강화 이후 주춤했던 CB 발행이 이달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월과 2월 각각 1건, 2건에 불과했던 CB발행 결의 공시건수는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4개사로 늘었다. 씨케이에프가 2차례에 걸쳐 국내 CB 40억원 규모를 발행키로 했으며 현대금속세원셀론텍은 해외CB 발행을 결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월과 2월 각각 7개,9개사에 그친 CB 발행 결의 공시 건수가 16개사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CB 발행이 까다로워지자 국내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해외 CB 발행을 결의한 상장사는 초록뱀미디어 신지소프트 이네트 나노하이텍 등 4개사에 불과했다. 그나마 초록뱀미디어와 이네트는 정정공시를 통해 발행 일정을 한 차례 이상 늦춘 상태다. 나머지 마틴미디어 테이크시스템이나이더스 등 12개사는 국내 CB 발행이다.

한편 BW 발행은 전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은 지난달 2개사에서 이번 달 1개사,코스닥시장은 7개사에서 8개사로 비슷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