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거리는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가끔 시원하고 쌉싸름한 산들바람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흙냄새,풀냄새를 상상한다. 해마다 부활절 기간이면 호주 시드니는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축제인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로 온 도시가 생기에 넘친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는 매년 부활절 전후 2주간 시드니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1823년부터 시작돼 189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로열'이라는 경칭을 부여받은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 있는 문화축제.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가장 큰,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축제로 가장 호주다운 호주를 발견할 수 있는 축제라 일컬어진다.

오는 4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 동안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이 쇼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양치기개 경주대회,돼지달리기 대회,애완견 콘테스트,조랑말 경주와 같은 동물 관련 행사,농수산품 경진대회,통나무베기 대회,로열 로데오 대회 등 가축·원예·미술·공예·전통 스포츠 부문에서 3만5000여가지 대회 및 전시회가 펼쳐지며 1만5000명의 사람들이 참가한다.

동물,사람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챔피언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쟁쟁한 대회가 벌어지고 박람회 출품자들은 이 쇼를 기회로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0여명의 예술가들은 다양한 춤,음악,희극,시 등 대규모 문화행사와 라이브 쇼를 펼친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디 캐논볼,흥미진진한 스턴트 쇼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또한 다양하다.

1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행사의 규모나 장소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자신들의 문화를 있게 한 농업에 대한 관심과 부흥이라는 기본 의의는 변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호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축제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쇼 링크 티켓'이라고 불리는 입장권에는 로열 이스터쇼 입장료와 시티레일 또는 이스터쇼 임시버스 왕복 탑승권이 포함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성인 31호주달러,어린이 25호주달러이며,올림픽 공원까지 운행하는 시티레일은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출발한다.

traveljoy@hankyung.com

하나투어,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관련 6일상품 단독출시

하나투어(1577-1233)는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관련 여행 6일 상품을 단독으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호주의 유명 도시와 함께 쇼를 참관한다.

패키지 상품과는 별도로 입장권만 판매하기도 한다.

시드니에서는 블루마운틴(궤도열차·케이블카 탑승),아이맥스영화,하버크루즈,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 등을 둘러본 후 하나투어 지정석에서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를 관람한다.

골드코스트에서는 호주 최대의 해양레포츠 테마공원인 시월드와 세계 열대과일의 천국 트로피컬 월드,남반구 최고층 전망대인 Q1 전망대에서 세계적인 골드코스트 전경,커럼빈 와일드 파크 등을 둘러본다.

시드니/포트 스티븐스+로열 이스터쇼 6일 상품 159만원,시드니/골드코스트+로열 이스터쇼 6일 169만원,시드니/멜버른+로열 이스터쇼 6일 189만원. 4월6일 오후 7시25분 대한항공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