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MMF(머니마켓펀드)에 대한 '익일 입출금 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은행들이 MMF 자금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매수를 신청한 당일부터 4% 안팎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환매를 신청한 당일에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익일 입출금 제도는 투자자들이 MMF 매수나 환매를 신청해도 그 다음 날 돈을 넣거나 찾을 수 있는 제도로 22일부터 시행됐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MMF 입금 첫날에 연 4%의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인 '하나수퍼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입금액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되는 기존 MMDA와 달리 50만원 이상이면 무조건 연 4%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이날 MMF에 50만원 이상을 입금하는 고객에 대해 연 4.1%의 금리를 주는 '우리MMF플러스예금'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의 '개인 MMF용 브리지 예금'도 MMF 입금 당일에 연 3.8%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세 은행은 MMF 이체 이외의 자금에 대해서는 보통예금과 똑같은 이율을 적용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