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고, 최대 수혜주는 한화CJ, 신세계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편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주가는 8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생명의 경우 23만원대.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22일 "상장자문위와 시민단체간 의견차가 여전히 큰데다 양측간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아직 많은 절차들이 남아있다"면서 "실질적인 상장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상장에 가장 적극적인 교보생명과 동부생명이 내년 상반기 가장 먼저 테잎을 끊을 것으로 관측.

동양생명과 금호생명이 하반기 그 뒤를 잇고, 삼성생명 등 나머지는 2009년에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시장에선 교보생명의 경우 올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어 CLSA는 "생보사들의 상장이 금융 업종이나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전체 생보사들의 IPO 규모가 5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상장 시기가 분산되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CLSA가 추정하는 생보사들의 IPO 규모는 각각 전체 금융업종 시가총액 대비 3.8%,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대비 0.8% 수준이다.

이 증권사는 생보사들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버스 종목들 중 한화와 CJ, 신세계의 보유 지분이 각 업체 시가총액의 20~60%에 달하는 수준이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각 생보사들의 시장 입지와 주당순자산가치(BVPS) 등을 감안할 때 삼성생명의 경우 목표주가는 81만5700원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23만8500원으로 추정했고, 동부생명과 대한생명의 목표주가는 각각 1만5480원과 8540원으로 산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