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1조3000억원으로 확충될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많은 증권사들이 각종 해외펀드와 주식위탁매매 등의 업무 위주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굿모닝신한은 IB(투자은행)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이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정보를 바탕으로 IB분야에 집중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는 중국시장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작년부터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가 진행 중이다.

2006년 10월 홍콩 공모주펀드투자를 시발점으로 미국계 투자전문사인 코스톤과 제휴해 중국 화륭AMC의 NPL(무수익여신)에 투자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국 가스회사인 '산시우왕'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 주간사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상은행의 IPO(기업공개)를 담당했던 중국 대표 증권사 중 하나인 신은만국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IB 주식중개 리서치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만간 중국 관련 신개념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중국기업의 국내 IPO, 중국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M&A(인수합병)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굿모닝신한은 홍콩에 IB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중동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성장성 높은 시장은 물론 풍부한 자원이 강점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아직까지 한국금융기관이 진출하지 못한 미개척 국가에 대한 연구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미즈호 그룹, 호주 맥쿼리, 유럽 BNP파리바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한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굿모닝신한은 IB분야의 해외 진출 외에도 해외 주식 직접매매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투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해외시장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라 2004년 5월부터 해외주식 직접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미국 주식 전용 트레이딩 시스템인 '굿아이USA'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06년 8월에는 '굿아이China'를 출시했고 같은 해 12월 초에는 '굿아이Japan'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신은만국증권과 제휴를 통해 중국의 증시시황 및 주요 기업 분석 등을 다룬 '중국증시 리서치'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