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이 올 들어 선보인 '당신을 위한' 펀드 시리즈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삼성이 지난 1월2일 내놓은 '당신을 위한' 삼성펀드 시리즈는 2개월여 만에 6000억원가량 판매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인 '당신을 위한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1675억원,'당신을 위한 삼성리서치펀드'는 1865억원의 돈을 끌어모았다.

또 일본 주식투자펀드인 '당신을 위한 삼성N재팬펀드'도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240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이 같은 인기는 새 브랜드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끈 데다 높은 수익률이 뒷받침되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4개의 '당신을 위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수익률이 5.3~4.6%로 1~4위를 휩쓸고 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주식형펀드 대표상품이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고의 상품으로 최대의 고객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당신을 위한'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수익으로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부동산펀드인 '삼성J리츠펀드'와 '삼성재팬프러퍼티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운용 허선무 마케팅담당 상무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1%에 달하면서 올 들어 하루평균 100억원씩 47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