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제일.한화 車보험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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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3개사가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조직을 전담하는 통합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한화손보는 최근 사장단 모임을 갖고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 조직을 아웃소싱해 통합 자회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3개사가 대물보상 조직을 통합할 경우 업계 최대 수준의 대물보상 전문회사가 설립돼 자동차보험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만성적인 적자를 보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3개사가 통합 대물보상 자회사 설립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정상화를 위해 상품,가격,채널, 보상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대물보상 아웃소싱 통합 자회사 설립 방안도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3개사가 최종 합의에 이르러 삼성화재 손해사정사와 같은 자동차보험 보상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대물보상 인원만 500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상전문회사가 탄생한다.
특히 최근 규제개혁기획단에서 보험금 지급 심사와 결정에 대해 자회사 등 외부위탁을 허용키로 해 이들 3사의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 설립 방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결돼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노조 관계자들은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노력 없이 부실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아웃소싱 추진이 중소형 손보사 전체의 통합논의로 번질 수 있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도 "보상조직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비용측면에서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각 회사의 조직문화 등을 무시하고 추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반드시 직원 고객 회사 등 세 당사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한화손보는 최근 사장단 모임을 갖고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 조직을 아웃소싱해 통합 자회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3개사가 대물보상 조직을 통합할 경우 업계 최대 수준의 대물보상 전문회사가 설립돼 자동차보험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만성적인 적자를 보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3개사가 통합 대물보상 자회사 설립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정상화를 위해 상품,가격,채널, 보상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대물보상 아웃소싱 통합 자회사 설립 방안도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3개사가 최종 합의에 이르러 삼성화재 손해사정사와 같은 자동차보험 보상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대물보상 인원만 500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상전문회사가 탄생한다.
특히 최근 규제개혁기획단에서 보험금 지급 심사와 결정에 대해 자회사 등 외부위탁을 허용키로 해 이들 3사의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 설립 방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결돼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노조 관계자들은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노력 없이 부실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아웃소싱 추진이 중소형 손보사 전체의 통합논의로 번질 수 있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도 "보상조직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비용측면에서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각 회사의 조직문화 등을 무시하고 추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반드시 직원 고객 회사 등 세 당사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