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KT&G가 기업 인수,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G는 19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터키 현지에 최초로 해외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기 연간 생산량은 약 20억개비(1억갑)로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KT&G의 터키 공장 설립에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담배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이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KT&G가 터키의 주요 담배 업체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중앙아시아와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쳤던 해외 판매가 다변화되면서 실적 안정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일 오전 10시4분 현재 KT&G 주가는 5만8300원으로 전일대비 1.2% 상승,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중국과 미국업체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발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일 중국 휠로더(건설 중장비) 생산업체인 연대유화기계와 미국 HCNG(수소혼압압축천연가스) 엔진 원천기술 보유업체 CTI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전일대비 3.2% 급등하며 2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도 해외 자원개발(E&P) 사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 속에 주가 상승 중이다. 전일대비 1.2% 오른 3만5900원을 기록 중.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