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이 잇따라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쌈지는 15일 영화제작 및 DVD 유통업체인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아이비젼의 우회상장 여부 확인을 위해 거래를 정지시켰다.

2000년 7월 설립된 아이비젼은 '바람의 파이터''해바라기' 등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외화수입 및 DVD 유통사업도 벌이고 있다.

아이비젼은 쌈지와 합병 후 '무방비도시''내 남자 친구에게''완전 소중한 그녀' 등 영화·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음반 및 연예매니지먼트 업체인 티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영화제작사 시오필름 지분 29.3%를 2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주가는 1% 오른 2530원을 기록했다.

시오필름은 '주먹이 운다''언니가 간다''쏜다' 등 다수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엠아이자카텍은 이날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주인공으로 탤런트 소지섭과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엠아이자카텍 드라마 사업부의 첫 작품인 '카인과 아벨'은 총 제작비 60억원의 대형 드라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