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GM은 예정보다 늦게 이날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4분기 9억5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순익에는 산하 할부금융사인 GMAC 지분 51%를 매각한 대금 7억7000만달러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금을 빼더라도 2년 만에 처음으로 순익이 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GM은 지난해 모두 2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그 전해에 기록한 손실 104억달러보다는 훨씬 축소된 것이다.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68억달러를 절감했다"면서 "이것은 당초 목표치 60억달러를 웃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의 경비절감 목표가 90억달러라는 점도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12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기록적인 2070억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12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관계자들은 GM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으나 당초 월가가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