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中企단체가 뛴다) 한국여성벤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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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창업하려던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자금문제 고용문제 영업문제 등이 첩첩이 가로막고 있어서다.
의욕적으로 이전 회사의 거래처들을 찾아가 명함을 돌렸지만, '여사장'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상대방의 태도에 없던 우울증이 생길 지경이었다.
여풍이 거세다고 한다.
우수한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성 기업인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활동 중인 여성기업인은 모두 약 115만명으로 1999년(98만명)에 비해 17%가량 늘었다.
그러나 상당수 여성기업인들은 남성 기업인들과 달리 사회의 굳은 편견과 정보·경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여성벤처기업인들은 대부분 A씨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배희숙·사진)는 이들에게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회원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331명으로 창업·홍보·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과 벤처에 꼭 맞는 도움을 주고 있는 민간단체다.
협회의 대표 사업은 2002년부터 시작한 '이랜서 양성 사업'. 결혼·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창업 실무 프로그램이다.
신쇼핑몰창업과정, 비즈니스파워PT, e-비즈니스를 위한 회계기초,경제학개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지난해 2176명의 여성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여성벤처 우수제품 전용 브랜드인 'WE'도 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수산의 무교동양념낙지와 참살의 아게 가마보코, 한국맥널티의 프리미엄모카골드 등이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10, 11월께 신청을 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여성벤처 하이테크 연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10개사를 파견해 시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발굴한다.
1 대 1 수출상담회와 로드쇼도 연다.
협회는 또 이와 별도로 올해 중국 상하이식품박람회(5월10~12일)와 일본 도쿄비즈니스쇼(7월11~13일)에 각각 10개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여성벤처 투자마트'는 재무지식과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IR컨설팅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재무지식과 실무 경험이 부족해 금융회사 문을 두드렸다가 핀잔만 듣고 끝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인들이라면 이를 이용하면 좋다.
협회 관계자는 "여성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사업이나 여성기업들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여성벤처CEO포럼(창조적 여성리더 포럼 등)을 확대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자금문제 고용문제 영업문제 등이 첩첩이 가로막고 있어서다.
의욕적으로 이전 회사의 거래처들을 찾아가 명함을 돌렸지만, '여사장'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상대방의 태도에 없던 우울증이 생길 지경이었다.
여풍이 거세다고 한다.
우수한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성 기업인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활동 중인 여성기업인은 모두 약 115만명으로 1999년(98만명)에 비해 17%가량 늘었다.
그러나 상당수 여성기업인들은 남성 기업인들과 달리 사회의 굳은 편견과 정보·경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여성벤처기업인들은 대부분 A씨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배희숙·사진)는 이들에게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회원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331명으로 창업·홍보·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과 벤처에 꼭 맞는 도움을 주고 있는 민간단체다.
협회의 대표 사업은 2002년부터 시작한 '이랜서 양성 사업'. 결혼·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창업 실무 프로그램이다.
신쇼핑몰창업과정, 비즈니스파워PT, e-비즈니스를 위한 회계기초,경제학개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지난해 2176명의 여성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여성벤처 우수제품 전용 브랜드인 'WE'도 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수산의 무교동양념낙지와 참살의 아게 가마보코, 한국맥널티의 프리미엄모카골드 등이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10, 11월께 신청을 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여성벤처 하이테크 연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10개사를 파견해 시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발굴한다.
1 대 1 수출상담회와 로드쇼도 연다.
협회는 또 이와 별도로 올해 중국 상하이식품박람회(5월10~12일)와 일본 도쿄비즈니스쇼(7월11~13일)에 각각 10개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여성벤처 투자마트'는 재무지식과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IR컨설팅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재무지식과 실무 경험이 부족해 금융회사 문을 두드렸다가 핀잔만 듣고 끝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인들이라면 이를 이용하면 좋다.
협회 관계자는 "여성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사업이나 여성기업들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여성벤처CEO포럼(창조적 여성리더 포럼 등)을 확대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