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측의 대항해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하는 맞불작전에 나섰습니다. 동아제약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장악을 위한 강문석 대표의 이사 선임안에 대해 사외이사 11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동아제약은 수석무역측이 제시한 지용석, 강문석 대표 등의 등기이사를 포함해 이향구 상무 등 미등기 임원(상무급)을 대거 등기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또, 김정숙 전 식약청장을 비롯해 정재호 아주대 의대 교수, 하광호 변호사 등 11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안건이 주총에서 상정돼 통과될 경우 이사회 구성은 총 22명의 이사로 구성되고,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측은 절반 이상의 이사 선임이 어려워집니다. 결국 사외이사를 통해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의 동아제약 경영권 장악에 제동을 건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