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압력을 뚫고 1%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탓인지 '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 참가자들은 선뜻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이 대회 초기 사들인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각 참가자들 간의 전략차 등이 눈에 띄는 하루였다.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은 LIG손해보험 2000주를 팔아 보유 종목을 모두 현금화했다.

김 과장은 지난주 매각한 현대제철, 한진해운과 마찬가지로 LIG손해보험 역시 지난 1월 대회 개막 직후 사들여 지금까지 보유했다.

당시 1만3700원에 샀던 주식을 이날 1만6350~1만6550원에 내다팔아 20%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도 지난 2월초 사들인 조아제약을 전량 털어냈다.

하지만 CJ 김동욱 과장과 달리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최근 일부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매입 당시 7300원대였던 조아제약의 주가는 이날 6630원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나타냈고, 김 지점장은 4% 가량 손해를 보고 주식을 매각했다.

메리츠증권의 천충기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굿센의 보유 물량을 6000주로 1000주 늘렸다. 천 부지점장은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굿센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반면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지난 9일 사들였던 굿센을 이날 전량 내다 팔아 차익을 챙겼다.

9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굿센의 주가는 전주말 반등한데 이어 이날도 2%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정 과장은 최근 반등 흐름을 타고 있는 마크로젠도 일부 처분에 수익을 남겼다.

이 밖에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지난 주말 사들였던 씨와이알을 팔아 차익을 남겼고 동양철관을 단기 매매해 수익을 더했다.

씨와이알의 주가는 이날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동양철관 역시 거래량이 지난 주말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6% 남짓 올랐다. 동양철관의 이날 수익률은 철강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