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추가 인수·합병보다는 기존 인수 업체 간 시너지 극대화로 올해 흑자전환에 주력하겠다."

최근 잇달아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사들이며 덩치 키우기에 나선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조수봉 대표는 "인수·합병을 통한 종합엔터 업체로서의 사업구도 재편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팬텀엔터는 팝콘필름 DY엔터 등을 인수해 영상제작과 MC부문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동엽 유재석 등이 속해 있는 DY엔터의 경우 팬텀과 국내 오락연예 프로그램 MC시장을 양분해왔다는 점에서 양사의 결합이 기업가치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 대표는 "신동엽씨가 DY엔터의 지분을 유지한 채 합류하고 강호동 윤종신 등이 소속사를 옮기면서 팝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제작,매니지먼트,MC 등을 수직화하겠다는 팬텀의 구상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잇단 기업 인수에 따른 현금유동성 문제와 관련,조 대표는 "팬텀은 추가 유상증자 계획이 없으나 팝콘필름의 경우 앞으로 방송제작 시스템 구축 등 자금소요 규모에 따라 증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