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이 올해 광역시 등 전국 23개 시로 넓어지고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된다.

와이브로 기능이 들어간 휴대폰과 DMB 단말기도 올 상반기 중 출시된다.

정부는 9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보통신부가 보고한 이 같은 내용의 '와이브로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와이브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올해 안에 광역시를 포함한 23개 시로 늘리고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KT 등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투자 이행 사항을 반기별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통신 서비스 결합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와이브로 사업자가 와이브로를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 등 다른 통신 서비스와 묶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KT 등은 와이브로가 포함된 결합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한국이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이 세계 국방 무선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군사용 개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