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25포인트(0.56%) 오른 1만2260.7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7.73으로 13.09포인트(0.55%)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401.89로 9.92포인트(0.71%) 올랐다.

AP통신 등 외신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이 2월 예상보다 낮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은 분위기였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와 증시가 여전히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낮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양호한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월마트의 2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은 0.9%를 기록,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부진한 분기실적을 보인 코스트코 주가도 맥을 추지 못했다.

반면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럼과 삭스의 2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예상을 넘어 주가가 모두 올랐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포드와 AT&T 주가도 각각 4%, 3% 뛰어올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0%에서 4.51%로 올랐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8센트 내린 61.6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