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동시만기일인 8일 선물 시장은 오름세로 마감됐다.

만기를 맞이한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0.50포인트 오른 183.25로 거래를 마쳤다. 6월물은 1.95포인트 오른 186.05를 기록.

초반 눈치보기를 하던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가닥을 잡으면서 상승 추세를 굳혔다. 다만 막판 외국인의 '사자' 강도가 줄어들며 오름폭도 줄어들었다.

한때 4000계약 가까이를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156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422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848계약을 내다 팔았다.

미결제 약정은 5만2957계약으로 1만계약 이상 줄어들어 포지션 청산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장 중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락 가락하던 시장 베이시스는 -0.69포인트로 마감됐다.

마감동시호가때 1200억원 가량의 '사자'가 유입되며 차익거래는 9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비차익으로 2061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와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108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동양종금증권의 장지현 연구원은 "그 동안 차익거래 잔고가 많이 줄어있던 상태여서 만기일도 예상대로 무난히 지나갔다"면서 "롤오버된 물량도 많지 않아 이전 만기와 달리 향후 크게 부담이 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현물 시장의 수급이 받쳐주지 못해 외국인에게 휘둘리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